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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질껄알면서도다시시작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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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싱이 되었다 벌써 이혼한지 4개월이 되었다.통장잔고는 없고...월급은 늘 스쳐지나가기만 한다..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막막하기만하고망망대해에 떠있는 그런 기분이다. 그래도 가끔씩 햇살도 보고 바람도 쐬러 다니는데 가끔 고양이들이 너무 보고싶고예전이 그리울때가 오면 울컥 울컥 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한참 좋아야하는 신혼때나의 30대는 병간호하고 마음졸이며 전전긍긍하면서 살았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여....나는 그럼 과부가 되려나? 혼자 겁에 질리기도하고내가 음식을 잘못해서 설사를 하나? 혼자 걱정하기도하고이렇게 살면 내가 행복할까 늘 생각하고 고민했던거 같다.. 아무리 오래 같이 살아도 서로의 속마음은 알길이 없다... 중요한건 나에게 모질게 말한거 폭언하고... 욕하고 죽는다 협박하고... 음주운..
이혼사유 참 다양하더라.. 법원에 간지 엊그제 같은데벌써 협의이혼한지 한달이 다되어간다... 이혼하기 까지 1년이 넘도록 별거하고이혼해달라고 사정도 해보고... 오만짓을 다해본거 같다...결국엔 땡전한푼도 안받고 고양이 3마리 양육권도 넘기는 조건으로 협의이혼을 마쳤다...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 애초부터 이런 결과가 있을줄은 알았지만역시 늘 말만 앞서는 사람이었구나 ....싶었다 법률카페에 가입해서 글도 살펴보고..참 다양한 사람들도 많고.... 거의 대부분 이혼사유는 외도더라... 나같은 경우는 거의 드물겠지...싶다... 20대 후반에 만나서 12년동안 같이 살면서도이런 모습까지도 나한테 보여줄수 있는건지?이런 말들까지 나한테 할수 있는건지.....?나에게 주는 상처가 얼마나 큰지본인은 전혀 모르는거 같았다..... 정말 ..